송혜교

송혜교 현빈 그들이 사는 세상 그사세 명대사


#1

두사람이 만나 두사람이 헤어지고나면
모든게 제로로 돌아가야되는데
실제는 그렇지가 않다.
 
애인과 헤어진것도 가슴아픈일이지만
그걸모르고 아이처럼 나를 보고 좋아라하는
이 어른들은 보는것도 만만찮게 힘이든다
 
남도 아니고
내 부모도 아니고
그렇다고 이제 사랑하는 애인의 부모도 아니고

모든게 끝나버린 애인의 부모는
정말 어떻게 대해야 하는건지
예상치못한 이별의 후유증이 곳곳에서 난무한다.

#2

헤어짐과 이별을 반복하며 그와 나의 관계도
이미 통속해질대로 통속해지고 유치해질대로 유치해져 버렸다는 것을

좀더 멋지고 세련된 반전을 기대하며 끊임없이 머릿속으로
어떤말을할까 고르고 있는 이 순간이 어쩌면
더욱 진실되지 못하다는 것을

그렇다면 남은건 통속적이고 유치한 대사라도
하고싶은 말을 하면 되는건가?


#3

언젠가 지오선배가 했던 말이 생각난다.
모든 드라마의 모든 엔딩은 해피엔딩 밖에 없다고
어차피 비극이 판치는 세상. 어차피 아플대로 아픈 인생.
구질스러운 청춘.

그게 삶의 본질인 줄은 다 이미 아는데
드라마에서 그걸 왜 굳이 표현하겠느냐 ...

희망이 아니면 그 어떤 것도 말할 가치가 없다.
드라마를 하는 사람이라면 세상이 말하는 모든 비극이
희망을 꿈꾸는 역설인 줄을 알아야 한다고 그는 말했었다.

나는 이제 그에게 묻고 싶어진다.

그렇게 말한 선배. 너는 어떠냐고
희망을 믿느냐고.


#4

세련되고 쿨하고 멋진 인생은
드라마에서나 가능할지도 모른다는 것조차도
우린 이제 인정해야만 하는지도 모르겠다.


#5

지금 이 새로운 사랑을 시작하는 시점에서 나의 아킬레스건은 인정하기 싫지만
내가 너무 사랑을 정리하는것도 사랑을 시작하는것도 쉬운애라는 거다.
하지만, 지금 이순간 이것보다 중요한건 내가 이 사랑을 더는 쉽게 끊내고 싶지 않다는 것이다.
 
그렇다면 이제부터 나는 어떻게 해야하는 것일까
 
지난날처럼 쉽게 오해하지 않고 쉽게 포기하지 않고
지루하더라도 그와 다시 긴 얘기를 시작한다면
이 사랑은 결코 지난사랑과 같지 않을 수 있을까

#6

애인은 날 의리없다 단정짓고 가버리고
반찬도 동이나고 밥도 없고 춥고 배고프고

이 문제를 단 한번에 해결하는 길은
엄마한테 전화한통이면 충분하다

그럼 엄마는 당장이라도 내가 좋아하는 감자전에
시금치나물에 문어숙회까지 들고올꺼다
그리고 따뜻한 밥을 해서 냉동실에 가득 저장해놓겠지.

일분간의 짧은 통화면 그 모든게 해결되는데
그럴 마음이 안난다. 차라리 굶고말지

어떻게 엄마를 떠났는데.
이제와 다시 이런 사소한일로 부딪힐 기회를 만들수는 없다
엄마는 내가 조금만 여지를 두면 당장이라도 내 곁에 들러붙어
온갖 내가 싫어하는 말들과 행동으로
나를 구렁텅이에 밀어넣을게 뻔한데

정말 듣고싶지않은 말을들었다.

어려서 엄마를 피해 드라마를 만들고
더이상 엄마를 피하면 내 드라마의 한계를 벗어날 수 없다고?
절대 그럴리 없다. 드라마는 드라마고 인생은 인생이다

근데. 아빠도 그런식으로 말한 것 같다.
시처럼 인생을 살아라.
돌아버리겠네.. 아 모르겠다 정말 ..


사랑합니다 lovely JE

Posted by 오징학